오리진 시스템즈(Origin Systems)는 1983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디오 게임 개발회사로, 고전적인 롤플레잉 게임과 패러다임을 변경한 게임들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특히 '우주 환상'(Wing Commander) 시리즈와 '픽셀 세기'(Ultima)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오리진 시스템즈는 그 시절의 많은 게임 개발에 기여하며, 게임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리진 시스템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우주 환상' 시리즈는 1990년에 첫 번째 게임이 출시되었다. 이 시리즈는 당시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에 이야기 중심의 요소를 도입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비쥬얼과 음성 연출은 혁신적이며, 이 게임의 성공은 후속작 개발의 기초가 되었다. 오리진은 이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을 제시하게 된다.
또 하나의 주요 작품인 '픽셀 세기' 시리즈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롤플레잉 게임이다. 이 시리즈는 깊은 스토리라인과 복잡한 캐릭터 개발로 유명하다. 오리진 시스템즈는 다양한 게임 세계를 창조하여,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탐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픽셀 세기 VII'(Ultima VII)는 게임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1997년, 오리진 시스템즈는 일리노이주의 게임 회사인 록스타 게임스에 인수되며 독립성을 잃게 된다. 인수 이후에도 몇몇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초기의 혁신성과 창의성은 감소하게 된다. 결국, 2004년까지 오리진 시스템즈의 브랜드는 사실상 사라졌고, 과거의 명성을 기억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이처럼 오리진 시스템즈는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회사이며, 현재도 그 유산은 많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